70이 넘은 나이에 손자 같은 학생과 함께 공부하며 만학의 꿈꾸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젊은 청춘’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2015년 청양대학교에 만학도의 꿈을 안고 자치행정과에 입학한 김익환(73·민족통일협의회 청양군지회장)회장. 남은 인생을 대학 캠버스에서 젊은 동기생들과 함께 펼쳐갈 들뜬 기분으로 입학식장에 왔다는 김익환 회장. 김익환 회장은 청양군에서 45여 년간 예식장 및 포토스트디오를 운영하면서 전 청양군 생활체육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청양군 새마을 지회장, 청양읍주민자치센터 위원장 등을 역임, 현재 민족통일 청양군협의회장으로 지역사회 체육발전과 새마을운동, 사회봉사활동을 솔선수범하는 등 지역사회의 산증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김익환 회장은 매년 나이든 어르신에게 영정사진을 무상으로 만들어주고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3 땅굴 탐방 등 대북한 민간창구기능을 수행하고 통일기반 조성을 앞장서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는 소감을 묻자 잠시 머뭇거리면서 “어린 시절에는 가난과 어려운 삶의 무게로 배움에 때를 놓쳐 한이 돼 왔지만 오늘 이렇게 평생의 꿈이고 너무나도 간절한 소망이 이뤄진 날입니다” 라며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젊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것, 가족이 응원해주어 부끄럽지 않은 마음으로 남은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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