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으로 잘 알려진 고향 청양은 부모님도 계시고 산 좋고 물 맑고 인심도 좋다” “표고버섯, 구기자 등 특산물로도 유명하고 예전에는 땅 밑으로 금맥이 흐르는 지역이라 토질도 좋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을 많이 했는데...”‘KBS 1TV 우리말겨루기’ 제40대 달인으로 화성면 화암리가 고향인 이선찬(55?대청공인중개사)씨가 달인으로 등극했다.이선찬씨는 “꼭 달인이 되고 싶은 마음에 지난 겨울에는 생업까지 뒤로한 채 우리말 공부에 전념했다”며 “생활비도 제대로 못주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상금은 모두 아내에게 주겠다”고 속내를 밝혔다.이 씨는 우리말 겨루기에 나가게 된 계기로 “처음에는 한 번 나가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준비를 했다. 상금을 타서 어머님께 용돈도 드리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한 번 실패 후 시간이 될 때 조금씩 꾸준히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본인의 성격으로 “한 가지를 시작하면 끝까지 하려는 기질은 있다”며 “공부에 왕도는 없고 끈질겨야 한다며 꾸준히 메모를 하며 열심히 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이라면 시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남들은 우승하려고 더 열심히 할텐데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아내도 달가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연승 도전에서는 3연승제 개편이후 최고 점수인 2,500점을 기록하며 2등과의 점수차를 1,900점으로 벌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그럴수도 있는거죠”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1,900점 차이는 앞으로 깨지기 힘들 것 같다”라고 단언했다.평소 취미는 바둑과 탁구이며 가족으로는 아내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으며 아직도 한 달에 서너 번은 시골 부모님을 찾는 효자이기도 하다. 한편 ‘KBS 1TV 우리말겨루기’ 는 매주 일요일 아침 9시 조수빈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4명의 도전자가 우리말 퀴즈를 펼치며 달인이 될 경우 3천 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