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부여군 규암면 3대대 주둔지역 일대에 개발계획이 수립되면서 군부대가 청양군으로 이전하게 되었고, 군부대 전략상 문제가 있어 다시 부여군으로 이전해야 한다면 누가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겠습니까”“하지만 1년여 만에 부여군의 부대 부지 활용 계획이 백지화 되면서 청양에 주둔하고 있는 3대대를 다시 부여군으로 이전하려 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청양군민을 우롱하는 처사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이석화 군수는 지난 2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양 주둔 32사단 제8361부대 3대대 이전계획은 백지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해 11월 군부대 관계자는 청양군을 방문해 2020 국방개혁과 부대환경 미비(청양: 침상, 부여: 침대) 및 예비군 동원의 편의성을 이유로 이전 계획을 통보했다.그러나 청양군은 단지 장병들이 활용하는 침상 정도 때문에 부대를 이전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환경이 열악하다면 이를 정비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국방임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합당한 조치를 취해주면 될 것을 강조했다.또한 군민에게 알리고 중앙부처에 항의 서한문을 전달할 계획을 세우는 등 강력히 항의할 움직임을 보이자 32사단은 이전 계획을 잠시 보류한 바 있다.그러나 지난 6월 18일 연대 관계자가 이전계획을 재차 통보해 왔다.이에 청양군은 6월 24일 통합방위협의회를 통해 불합리한 부대 이전을 성토하고 7월 1일 ‘부대이전 계획 철회 건의서’를 육군본부 등에 전달했다.이석화 군수는 “당국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렸으나, 순수한 건의를 묵살하고 계획을 밀고 나가려는 부당성만 남아있다”며 “이 사실을 군민과 상부기관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기자회견을 갖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이 군수는 이어 “청양지역의 군사상 중요성을 인식하고 합당한 조치를 당부하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이전 계획을 백지화 시켜줄 것을 상부기관에 강력히 건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