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충남서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내년 봄철 농사용 저수량 확보에 비상이다.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지사장 정성규)에 따르면 올해 청양지역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573mm로 평년의 52%에 불과하고, 청양지사에서 관리하는 26개 저수지에 담수된 저수율은 평균 29.7%로 평년 저수량의 36% 밖에 안된다.특히 적누저수지의 경우 16.5%(16일 현재)로서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이에 대해 청양지사는 앞으로도 가뭄이 상당기간 계속되면 내년 영농에 지장 없도록 농업용수 확보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우선적으로 저수량 확보가 시급한 적누저수지는 인근 지천에 흐르는 하천수를 다단계로 고양정 양수기를 설치하여 저수지에 보충한다는 계획이다.또 퇴수활용과 겨울철 논물가두기 등 봄철 공동못자리 설치를 유도하여 개별못자리급수는 제한하는 방안 등을 관계기관과 농업인단체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정성규 지사장은 “가뭄을 인력으로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자체적으로 지난 15일부터 2016년 용수확보대책 TF팀을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대형관정이나 집수정, 간이양수장 설치 등 대체 수원 찾기 등을 통하여 농업인들이 안전하게 영농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