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부터 시작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운곡면(면장 윤주원·사진)은 가뭄극복을 위해 민관 협력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김모씨(후덕리)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우물물이 말라 식수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지난 9월 바로바로 민원처리로 물탱크를 설치하고 청양 소방서의 급수로 생활용수를 사용해 왔다.하지만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임시방편으로 설치한 물탱크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또 위치적으로 후덕리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관정을 파도 물이 나올지 미지수이고, 물이 나오더라도 인근 주민에게 피해가 우려됐다.이를 고심하던 중 인근 영산암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영산암(주지 윤환희)은 이웃의 어려움을 안쓰럽게 생각하고 사용 중인 우물을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허락했다.이에 따라 영산암 우물에서 김씨의 집까지 약 50m되는 거리를 수도관으로 연결하고 모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이에 들어가는 비용은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응복)에서 모터 값을 지불하고, 수혜가구에서 전선과 상수도 관로 재료비, 면에서 중장비와 인건비를 지불하기로 하고 급수공사를 시행해 영구적으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했다.김씨는 “그동안 생활용수를 주기적으로 급수 받아 사용해 언제 물이 떨어질지 몰라 마음이 편치 않았으나 이렇게 이웃과 면사무소의 지원으로 물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되어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마워 했다.윤주원 면장은 “관에서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영산암,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의 도움으로 급수를 해결할 수 있어 더불어 사는 이웃의 훈훈한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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