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돈학원(청신여중)은 교육발전 투자에 소홀하고 교육이념을 무시한 채 반강제로 원하지 않는 학교를 선택하게 하는 것은 학생들의 행복추구권을 빼앗는 너무나 가혹한 행위이며, 청양교육을 뿌리 채 흔들어 놓는 위험한 발상입니다.”지난 3일 2016학년도 청양학군 중학교 신입생 학부모 대표는 “열악한 교육여건 속에 교육을 시킬 수 없다"며 “호수돈학원의 자구책 마련이 불분명한 가운데 강제적으로 청신여중에 배정되면 타학교로 전학을 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특히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은 호수돈학원측의 청신여중 토지매매대금 18억 원 반납과 향후 청신여중에 대한 시설투자와 교원인사교류 등 교육발전 투자계획안을 법적효력이 발생할 수 있는 문서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청양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 2016학년도 청양학군 중학교 신입생 배정방식을 현행 1지망교 전원 배정 원칙에서 선 복수지원 없이 추첨으로 균등 배정, 선 복수지원 후 추첨으로 균등 배정, 선 복수 지원 후 정원 범위내 추첨으로 최대 배정 등 3가지 방법을 놓고 학생 및 학부모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현행 제도는 지난 2012년 통학구역 내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가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나면서 ‘학구`에서 ‘학군`으로 바뀐 청양학군 내 중학교 신입생들이, 시설투자와 교원 인사교류가 안되고 있는 사립학교는 꺼린 반면 공립학교로 대거 몰리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학교법인 호수돈학원에서 현행 청양교육지원청 중학교 신입생 배정방식이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68조에 어긋나고 타 지역과 달리 불합리하며 공평하지 못하다는 청원서를 지난 6월4일 제출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 청양교육사랑회, 청양군학부모협의회를 비롯 지역주민들은 “학교법인인 호수돈학원측의 시설투자와 교원 인사교류 등 선행 노력 없이 신입생 배정방식을 논의하는 것은 헌법에서 정한 학생들의 행복추구권을 무시하는 행위로 있을 수 없다"며 “현행 배정방식(여자신입생 제1지망교 전원 배정)을 유지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4년전 청신여중 재단인 호수돈학원측에서 먼저 제시한 여자신입생 제1지망교 전원 배정안을 무시하고 반강제로 학교를 선택하게 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가혹한 처사이자 지역교육을 뿌리채 흔드는 행태"라며 “호수돈학원에서 청신여중 발전에 대한 분명한 보장과 실천이 없는 한 중학교 배정에 대한 청원을 수용할 수 없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 재단측의 교육시설투자 외면 ‘분노’학부모들은 4년 전 호수돈재단 측이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시키자”는 제안을 철썩같이 믿고 지금껏 운영에 동의했으나,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꼴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유는 지난 10월 12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10월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교육부가 발표했기 때문이다.이 개정안은 교육재정교부금을 학생 수에 따라 조정한다는 것이 골자로, 호수돈재단측이 선 교육환경개선은 외면한 채 법적 대응에 나섰기 대문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4년 전 호수돈재단 측이 제안한 안을 이제 와서 부당하다며 청원서를 내는 처사는 청양지역 교육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며, 호수돈재단은 법을 내세우기 이전에 청양교육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따져보자며 왜 우리 청양학생들이 피해를 봐야 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중학교 배정의 최종 결정권자인 청양교육지원청은 사학재단의 눈치를 보지 말고 무엇이 진정한 청양교육을 살리는 길인가를 직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청양교육지원청, 내달 변경안 확정고시 계획 청양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 2016학년도 청양학군 중학교 신입생 배정방식을 현행 1지망교 전원 배정 원칙에서 △선 복수지원 없이 추첨으로 균등 배정 △선 복수지원 후 추첨으로 균등 배정 △선 복수 지원 후 정원 범위내 추첨으로 최대 배정(학교선택권 최대 확대) 등 3가지 방법을 놓고 학생 및 학부모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이는 호수돈학원 측이 현행 유지해온 입학방식을 깨고 지난 6월 4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68조(중학교 입학방법)에 따라 다른 지역과 달리 불합리하고 공평하지 못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다. 청양교육지원청은 이에 따라 청양군의원과 각 기관장 등 회의에 걸친 내용을 청양교육지원청은 호수돈재단 측에 청신여중 토지매매대금 18억 원 반납과 향후 교육 발전 투자계획안을 요구하고 나섰다.하지만 호수돈학원 측은 교육발전 투자계획을 내놓기는 커녕 현행 안을 무시하고 배정방식 변경안을 ‘1지망교에 배정함을 원칙으로 하되 지원교의 정원보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추첨으로 1지망교에 배정하고, 나머지는 2지망교로 배정하자’고 변경안을 내놓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