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새롭고 더 낫게 하자’는 좌우명을 늘 명함속에 새겨 지니고 다녔습니다”정학진 주민복지실장(사진)이 정년 2년을 앞두고 38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을 오는 30일 오후 1시30분에 군청 대회의실에서 갖는다. 정 실장은 퇴임에 앞서 “틈틈이 써온 자신의 자전적 에세이 ‘희망의 불씨’를 출판하고 같은 날부터 시중 유명서점과 인터넷에서 구입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책의 내용은 자신의 직업을 ‘면서기’라고 소개하면서 1부에서는 태어나기 전 집안의 가풍과 갓난아이의 고통에서부터 사고형성기인 유년기와 지금까지의 일을 간략히 소회하고 있다. 2부에서는 면서기의 고충과 생활담을 담고 3부와 4부에서는 중견간부로서 공직철학의 소신을 밝히고 4급 서기관의 자리에선 6급처럼 일을 했다면서 자전적 에세이로 청렴한 공직생활과 일하는 방법개선을 위한 노력과 청양사랑을 일로 승부를 건 열정을 엿 볼 수 있다. 5부와 6부에서는 평소에 준비해온 기고문과 자작시와 애송시를 7부에서는 명예퇴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대전에서 온 편지 한통을 소개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하는 250쪽 상당의 책이다.정 실장은 “그동안 후배공직자들에게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명예퇴직을 하면서 공간과 시간의 한계가 있어 이를 책으로 냈다”고 밝혔다.한편 퇴임식장에서 자신의 저서인 ‘희망의 불씨’를 착한가격으로 판매하여 전액을 청양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재능기부 할 예정이었으나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그러하질 못한다면서 크게 아쉬워했다.정학진 실장은 1977년 10월에 공직에 입문하여 청양군에서 기획감사실장과 주민복지실장을 지내고 이날 부이사관으로 특별승진하게 된다.‘희망의 불씨’는 9급에서 3급까지 공무원 경험적 길라잡이란 부제목으로 서점유통용으로 12월 30일 이후 전국 유명서점과 인터넷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