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지역의 철새 서식지에 대한 보전 정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충남연구원이 제작한 ‘세계적으로 보전해야 할 충남의 주요 철새’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충남 천수만과 금강하구는 겨울 철새의 주요 서식지이며, 서천 유부도와 장항갯벌은 ‘도요물떼새’의 국내 최대 서식지”며 “이처럼 충남이 철새가 많은 이유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중간기착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하고 있다.인포그래픽 제작에 참여한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는 “특히 충남 서천 유부도는 ‘멸종위기종’ 20여종이 서식하고 ‘전세계 생존 개체수 1% 이상’ 9종이 도래하는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서식지로 지정되어 있지만, 아직 뚜렷한 보전 정책이 마련돼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현재 유부도는 국제조류보호연합이 지정한 동아시아-대양주 이동 경로상 가장 중요한 11곳 중 하나이며, 세계관광기구(UN WTO)가 정한 세계 8대 생태관광 적지로 선정된 바 있다.내포 = 박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