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최근 3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매년 4월부터 졸음운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그루빙 등 졸음 방지시설을 확충하고 고속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에게 휴식시간 정례화 등 주의 운전을 당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3월부터 졸음운전 사고가 조금씩 증가하다가 4~5월에 급증하고, 발생시간은 피로 누적과 식곤증 등의 영향으로 0시와 새벽2시 사이와 오후2시와 오후4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발생장소를 기준으로 볼 때 고속도로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체 치사율 4.7%에 비해 3배나 높은 14.1%에 달하고 있어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전체 차량의 16%를 차지하는 화물차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교통 사망 사고의 39.8%를 차지해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청과 협조, 졸음운전 취약구간을 중심으로 그루빙, 요철 포장 등 졸음운전 방지시설을 확충하고, 공사구간 위주로 경광등, 속도하향 등 현장 안전조치를 강화 할 계획이다. 이병춘 생활안전교통과장(사진)은 “수면시간 부족과 장시간 무리한 운전이 졸음운전의 주원인인 만큼, 장거리 운전시에는 충분한 휴식과 차량내 환기를 해야한다”며 “특히, 대형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행락철을 맞아 고속버스, 화물차 운전자는 물론, 나홀로 운전자는 틈틈이 휴게소에 들려 간단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면우 기자 b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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