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분야별 도정현안을 점검하고, 민선6기 후반기 도정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방문에 나섰다.안 지사는 6일 장마철 산림재해 예방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보령 성주산 도유림 일원을 찾아 ‘도정 현장 속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이번 현장 방문은 시·군청에서 펼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사업 관계자와 주민 등을 직접 만나 추진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함께 답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사업 현장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도정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찾는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방문지도 하루 전인 5일 결정됐다.안 지사와 도청에서 보령 성주산 도유림으로 이동하는 버스에 올라 방문 현장에 관한 현황 설명을 듣고 실무자들과 함께 중점 확인 대상을 논의하고 결정했다.안 지사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책상 앞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사업의 실제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실무자의 눈을 통해 대안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 지사는 이날 첫 방문지인 보령 성주산 도유림에서는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사방댐 건설 및 계류보전 사업, 조림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추진상황을 확인했다.특히 안 지사는 사방댐 건설로 얻는 효용은 무엇인지, 환경피해를 최소화 하면서도 재난을 예방할 수 있는 대안은 없는지 등을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무자의 의견을 경청했다.이어 숲가꾸기 현장에서는 직접 톱질을 하며 현장 근로자들의 어려움은 없는지도 살폈다.이 자리에서 윤문희 보령 산림조합장은 숲가꾸기 사업에 민간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안 지사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 면에서도 경험이 많은 산림조합이 숲가꾸기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민간의 사업 참여 확대 방안을 찾아보겠다”라고 답했다.체험을 마친 안 지사는 부여에 위치한 산림사업용 양묘장에 들러 도가 위탁한 육묘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농장주 양정모 씨와 종묘 농가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안 지사는 “산림과 숲의 가치를 높이는 일은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해야할 매우 중요한 책무”라며 “미래세대를 위한 일에 자부심을 갖고 숲을 가꾸는 일에 임해달라”라고 당부했다.이어 “임업 사업도 마을가꾸기를 통해 주민과 연계해 추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한편, ‘도정 현장 속으로’는 분야별 정책 현장을 선정해 오는 11월까지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