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구기자 본격 시판에 재배농민 강력 반발복영수 조합장, 수입유통업체상대 항의 단식 투쟁... 비타민하우스 제품 불매운 나서 중국구기자 제품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어 재배농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28일 청양구기자농협에 따르면 최근 청양구기자가 대대적 홍보를 통해 구기자의 소비가 증가하고 인기가 높아지자 이 틈을 이용해 중국산 구기자를 이용한 분말 제품이 TV와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청양구기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것.건강식품전문업체인 비타민하우스(대표 김상국)는 중국 티베트산 구기자를 이용한 분말제품 ‘더 퓨어 고지벨리’라는 제품을 출시하고 7월 19일 홈앤쇼핑 TV를 통해 중국산구기자의 우수성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다.또한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과 전국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다는 전략이어서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이에 청양구기자농협에서는 어렵게 마련된 청양구기자의 홍보와 판로에 피해가 예상된다며 강력한 저지에 나섰다.복영수 조합장과 농민대표 등은 중국산구기자의 공개적 홍보는 곧 청양구기자의 말살책이라며 비타민하우스 업체를 항의 방문한데 이어 서울에 위치한 비타민하우스건물 앞에서 1인 시위와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복조합장은 “지난해 구기자 가격의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큰 출혈을 해가며 청양구기자의 우수성 홍보를 통해 가격이 정상화 되고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할 시점에 난데없이 중국산 구기자를 이용하여 어부지리 이익을 보려는 것은 청양구기자를 죽이려는 흉계이며 상도의 상 있을 수 없는 일로 절대 묵과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청양구기자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재배농민과 관련기관 및 청양인 무두가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또한 재배농민들은 “그동안의 아픔을 딛고 땀 흘리며 재배한 햇구기자가 수확을 시작하는 때에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다며 국내 굴지의 건강식품업체가 국내 건강식품 농업을 보호하기는 커녕 돈에 눈이 멀어 중국산 수입에 혈안이 된 처사에 분노를 느낀다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청양구기자농협에서는 청양구기자 지키기를 위해 중국산 구기자와의 전면 투쟁을 선언하고 복영수 조합장의 단식투쟁과 더불어 오는 26일 서울로 상경하여 비타민하우스 업체 앞에서 ‘청양구기자 수호 및 중국산구기자 수입 저지’를 위한 대대적인 집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국 한약재 농민들과 함께 중국산 수입저지 서명운동과 불매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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