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보건의료원(원장 전용화.사진)은 높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으로 치매환자 대상 우울극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군 보건의료원은 2015년 자살자를 분석한 결과 치매환자가 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자살률의 감소를 위해 치매 극복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현재 군 보건의료원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711명(8월 기준)으로 매월 10명∼20명의 신규 치매환자가 발생되고 있다.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많은 환자를 면담한 결과 치료 및 경과 등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기억력 감소로 인한 자존감 저하와 가족 부양부담에 대한 미안함 등으로 우울증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러한 우울증상은 더 심한 기억력 저하를 초래하게 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며 이로 인해 자살을 선택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이번 치매환자 우울극복 프로그램은 지난 23일부터 시작돼 앞으로 8주 동안 청양읍(보건의료원 건강증진센터)과 정산면(서정리 마을회관)에서 각각 화요일과 금요일 주 1회 치매환자 15명∼20명을 대상으로 실버체조, 원예치료, 치료 레크리에이션 등이 운영된다.또한 사전에 참여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우울선별검사를 실시해 우울감이 심한 경우에는 인근의 정신과 전문병원으로 동행 서비스 제공하고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 치매환자는 “치매를 진단받고 내 인생에 많은 회의감이 들고 우울해져서 집에만 있었는데, 타인과 어울려 예쁜 꽃도 보고 체조도 하니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한편 군 보건의료원은 8주간의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는 10월말 경 치매환자 및 가족 100여명을 초대해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치매환자의 우울’에 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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