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혁신학교인 행복나눔학교를 2년째 운영 중인 청양중학교(교장 서용문)는 지난달 29일, 전라북도 고창 지역으로 인문학 기행을 다녀왔다. 해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행복한 가을 기행을 열고 있는데, 이번에는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도 참여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이하여 학생들은 체험중심의 교실 밖 수업 여행을 다녀왔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손을 잡고 따뜻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찾아간 미당시문학관. 국화 향기가 그윽한 진마 마을에서 서정주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가며 시인으로서의 삶과 현실 속에서의 삶의 올바른 길을 고민해 보았다. 한국의 읍성 중에서 가장 멋지다고 평가를 받는 고창읍성. 자연석의 오묘한 조화가 빼어난 성곽 둘레 길을 거닐며 햇볕 한줌의 따뜻한 여유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들렀던 고인돌박물관과 주변의 유적지. 교과서에서 배웠던 수천 년 전 선조들의 삶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학생들은 고인돌을 만들던 과정을 알아가면서 조상들의 지혜뿐만 아니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적 가치도 깨닫게 되었다. 행복한 학교는 사람 중심으로 공동체적인 삶을 실천하는 학교이다. 우리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스승은 부모이기에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 소중하다’라는 교육철학으로 배움이 즐겁고 더불어 성장하는 학교를 위해 11월과 12월에도 교육공동체가 더불어 만드는 행복한 마당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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