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도지사 안희정·사진)가 향후 10년간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하게 될 지역개발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2027년까지 109개 사업에 5조822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21일 도는 ‘충청남도 지역개발계획(안)’을 확정하고 3월 중 국토교통부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역개발계획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낙후지역을 ‘발전촉진형’, 나머지 거점지역을 ‘거점육성형’으로 구분해 추진하는 종합적·체계적 발전 계획으로, 크게 ‘지역간 균형발전과 삶의 질이 보장된 행복한 성장시대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공간통합적 신(新)내발적 지역발전 추구 ▲사람 중심의 정주환경 개선 ▲특성화된 무화·관광기반 구축 등 3개 발전목표를 설정했다.세부적으로는 지역간 균형발전을 고려해 도내 낙후된 동남부권 서장촉진지역 6개 군(금산, 부여, 서천, 청양, 예산, 태안군)을 발전촉진형으로 지정하고, 수도권에 연접한 서북부지역 9개 시·군(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계룡, 당진시, 홍성군)을 거점육성형으로 분류했다. 이를 다시 ‘3대 발전축’과 ‘4대 공간권역’으로 구분했다. 권역별로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대인 북부권(천안, 아산, 서산, 당진)은 산업육성 성과가 지역에 착근되도록 소득의 역외 유출을 줄이기 위한 지역개발 사업이 추진된다.▲서해안 국제관광지대인 서해안권(태안, 보령, 서천)은 해안국립공원, 천수만 등 우수한 자연환경과 특화된 국제관광거점지대로, 보령~안면 연륙교 개통(2020년)에 맞춰 해양과 생태관광을 연계한 기반시설 확충사업이 전개된다.▲내륙권(공주, 계룡, 홍성, 예산, 청양)은 내포신도시와 KTX공주역세권을 중심으로 하는 신성장거점 광역도시권을 육성하고 도시기능을 특화해 상생발전 기반을 확충한다. ▲금강권(금산, 논산, 부여)은 금강을 중심으로 백제문화와 기초 유교문화가 번성했던 지역으로, 금강 생태문화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의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총괄적으로 발전촉진형 지역은 서해안권, 내륙권, 금강권을 중심으로 생활인프라를 공급하고 접근성을 개선,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늘리는 특성화 관광기반을 구축한다. 북부권과 서해안권을 중심으로 하는 거점육성형 지역은 인구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국가주역산업을 지원하는 기반시설을 갖춰 지역발전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이번 계획(안)은 도가 도민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우리 지역의 향후 10년간 지역개발 청사진”이라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이번 계획이 차질없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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