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 2.2% 오르며, 지난 2012년 6월(2.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특히, 석유류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14.4% 큰 폭으로 상승해 물가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6년 8월까지만 하더라도 1%에 미치지 못했지만 같은 해 9월 1.3%를 기록하며 올해 1월 2%로 상승했다.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5.8% 상승했으며, 공업제품도 2.4% 올라 밥상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전기와 수도·가스는 전년동월대비 3.9% 하락했다.농축수산물에서는 귤이 전년동월대비 106.2%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AI 파동을 겪은 달걀은 지난달에 비해 9% 하락했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해 43.1%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의 상승으로 휘발유와 경유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12.4%, 18.2% 올랐으며 자동차용 LPG와 등유도 각각 15.8%, 13.2% 상승했다. 주거비인 전세금도 전년동월대비 3% 상승했으며 의료서비스 비용인 보험서비스, 외래진료비, 입원진료비도 평균 8.8% 올라 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6.4%) ▲식료품·비주류 음료(3.5%) ▲음식·숙박(2.3%) ▲주택·수도·전기·연료(1.1%) ▲기타상품·서비스(2.8%) ▲교육(1.3%) 등 전 부분에 걸쳐 지난해 동기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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