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의장 이기성)는 지난 23일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를 염원하는 기우제를 대치면 칠갑광장(최익현 동상 앞)에서 지냈다. 이날 행사는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하여 식수, 생활용수,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가뭄으로 시달리고 있는 군민들의 시름을 덜고 위안을 주기 위해 하늘의 조상과 신에게 정성을 다하는 의미에서 기우제가 열렸다. 금번 행사는 청양군의회 주관으로 군의장과 의원, 청양군수, 직원,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이 가운데 초헌관에 이기성 의장, 아헌관에 정연옥 부의장, 종헌관에는 김중환 운영위원장이 각각 맡아 제향을 올렸다.의원들은 주민들의 근심과 속 타는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정성껏 마련한 떡과 술, 과일 등 음식을 제단에 올려 타들어 가는 논과 밭을 바라만 봐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하늘에 전했다.이기성 의장은 “오늘 지낸 기우제로 농작물이 해갈될 수 있도록 충분한 비가 하루 빨리 내리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축 문유세차 정유년 6월23일 유생 이기성은 감히 천지신명님께 고하나이다.엎드려 생각하건대하늘과 땅은 크게 호생지덕이 있는지라바람으로 한무제의 어려움을 구원하였고비로 사마의 죽음을 구원 하였으나 실상은 바람과 비의 능함이 아니라천지신명께서 산 것을 아끼시는 너그러움이시옵니다.착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고악한 사람에게는 재앙을 주는 것은진실로 하늘의 뜻이 온데인간이 허물이 있어 재앙을 받는 것은 옮겠으나초목과 곤충은 무슨 죄로 죽어야 하나이까바라 옵건데천지신명님께서는 크게 호생지덕을 베푸시어만물을 구제하여 주시옵소서삼가 희생과 폐백을 갖추어 제를 올리오니굽어 흠향하시 옵고은전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서기 2017년 6월 23일 청양군의회의장 이 기 성 삼가 올리나이다. 【참 고】황천후토: 하늘의 신과 땅의 신호생지덕: 남의 목숨을 아끼는 덕, 살생을 꺼리는 어진 마음 복선화음: 착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는 재앙을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