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감시단 “선관위서 나온 폐기물 트럭 추격, 고물상서 용지 발견”공명선거감시단이 지난 4일 경기도 시흥시 한 고물상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공주·부여·청양 사전투표용지(사진=제보자 제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 직인이 찍힌 지난 4·15 총선 사전 투표용지 1장이 경기도 시흥 한 고물상에서 발견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사전투표용지는 선거 당일 전용 용지 발급기를 통해 현장에서 1대 1로 발급해 기표하게 되어있어, 투표용지가 남을 수 없는 구조다.투표용지를 고물상에서 처음 발견한 공명선거감시단원 A씨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오전 11시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오는 5t 트럭을 발견했고, 따라갔더니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 고물상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당시 트럭에서 고물상에 내려놓은 서류 등을 함께 있었던 공명선거감시단원들이 5만원을 주고 샀으며, 이를 확인하면서 사전 투표 용지 1장을 발견했으며, 절반으로 찢어진 상태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서류 더미 속에서는 사전투표용지 말고도 모의투표용지, 당선증 양식, 파쇄된 선거 관련 서류와 메모지 등도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발견됐다고 주장하는 투표용지 상단에는 `국회의원선거투표(공주시부여군청양군선거구)’라고 인쇄됐으며,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 직인이, 하단에는 ‘사전투표관리관 김OO’이라고 적힌 도장이 찍혀있었다.또한 발견된 투표용지에는 실제 사전 투표에 사용된 것과 외관상 같이,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미래통합당 정진석, 민생당 전홍기,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홍식, 무소속 김근태, 무소속 정연상 등 6명 후보 이름이 적혀있다. 투표용지에 적힌 6명 후보도 실제 선거에 나왔다.이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용지는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러 오면 즉시 출력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용지가 고물상에서 발견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또 “시간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지난 7월 4일 중앙선관위에서 5t 트럭이 들어 왔다 나간 것은 맞다”라며 “사전투표관리관 김OO은 현재 선관위에서 해당 업무를 하는 직원이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관외 사전 투표의 경우, 유권자 투표 후 해당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봉투에 투표지를 넣는데, 이 과정에서 유출이 될 수 있다”라며 “현재 이와 관련해서 조사 중이며 해명자료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