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홍성·예산·사진)이 ‘KBS충남방송국’ 설립을 위해 충남도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홍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 중 충남만 유일하게 KBS방송국이 없어 도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충남도와 이 상황을 공유, 방송국 설립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홍 의원은 국정감사가 마무리 되는 10월말께 국회서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KBS충남방송국 설립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의원은 “KBS충남방송국이 들어서면 방송 프로그램 기획·편성·제작·송출이 가능해져 현재 대전 65.1%, 충남 34.9%인 보도비율이 크게 상향돼 충남지역 정보 방송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충남도민의 KBS 수신료 납부가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수준임에도 방송국 부재로 난시청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며 “KBS재난주관방송사 설립을 통해 재해로부터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S는 2011년 120억 원에 달하는 건립 부지를 확보하고 이듬해 4억 원 예산을 들여 설계까지 마쳤으나, 본사 경영난으로 충남방송국 설립을 9년째 미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