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25일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정치권의 결단을 요구했다.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일부 언론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에 대한 입장이었다.양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 총리가 현 정부 임기 내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며 “충남 혁신도시를 무력화시키는 발언이라기보다 쉽게 결정할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준비기간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은 중앙정부와 집권여당의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다. 대상과 배치 문제는 다단하고 복잡한 과정”이라며 “그럼에도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충남도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아직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행정부 내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게 아니고, 집권 여당에서 논의해 발표한 것”이라며 “당 대표가 발표한 것도 당의 공식 의견이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하고 반드시 실천해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광주·전남 KBS 특별대담에서 “이번 정부 임기 내에 2단계 공공기관 이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실행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지역사회 여론이 들끓었다.이에 충청권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문재인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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