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는 17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년 전국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 대회는 지방의회 의정활동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해 지방의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전국 지방의회에서 제출된 총 6개 분야 50건의 사례 중 충남도의회는 김명선 의장이 발의한 ‘충청남도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영아 가정에 대한 공기청정기 보급에 관한 조례’가 본선에 올라 이날 우수상을 수상했다.지난 7월 제정된 이 조례는 석탄화력발전소 반경 5㎞내 거주하는 12개월 미만 영아 가정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를 근거로 충남도는 올해 보령과 당진, 서천, 태안 등 4개 시군에 공기청정기 85대를 보급했다. 내년에는 130대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김명선 의장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이 충남에 몰려 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음에도 주변지역에 살고 있는 영아가정에게 아무런 지원이 없어 조례를 발의했다”며 “지방자치법이 개정돼 지방의회의 권한이 확대되는 만큼 이번 사례처럼 국가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 해결함으로써 지방의회가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