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면(면장 국종덕) 다목적회관 2층 사무실에서는 할머니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초․중등 학력인정과정 수업이 한창이다.
수업은 매주 목․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관산리에 거주하는 최숙진 문해교사의 진행으로 이뤄지고 있다.
비봉면은 올해 3월 ‘제1회 초등학력인증 문자해득교육 과정 수료식’에서 16명이 학력인증서를 받았고, 최고령으로 수료한 오석희(81세)할머니과 명유식(80세)할머니는 중등과정에 도전해 국어, 수학, 영어, 한자의 수업을 받고 있다.
명유식 할머니는 “오늘은 처음 시작된 국어수업에 ‘처음처럼’이라는 시를 배웠는데 가슴에 많이 와 닿았다”며 “배움의 열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종덕 비봉면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결석없이 계속 도전하는 용기에 면민을 대표하여 큰 박수를 보내 드린다”며 “어르신들이 열심히 공부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