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재 너머 숲길 걷기 대회가 지난 25일 1천 5백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홍성읍 남산에서 구항면 보개산을 잇는 ‘재 너머 사래 긴 밭 가는 숲길’ 구간에서 열렸다.
‘재 너머 사래 긴 밭 가는 숲길’은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로 시작되는 시조 「권농가」로 유명한 남구만의 생가가 있는 숲길 구간에서 착안해 시조의 내용 중 일부에서 따온 이름을 붙여 지난 2011년에 조성 완료한 숲길이다.
이날 행사는 홍성생태학교 나무(이사장 모영선)이 주관하고 홍성군, 홍성군산림조합, 한국임업후계자협회 홍성군지부, (주)선양, 거북이 마을 등의 후원으로 열렸으며, 오전 10시 남산 한용운 동상 앞에서 출발해 구항면 보개산 거북이마을에 이르는 코스에서 진행됐다.
걷기대회는 초급자 및 유아동반 참가자들을 위한 2km코스, 중급자 7.5km코스, 고급자 15km 코스 등으로 나눠져 진행됐으며, 참가자들과 함께 지역 숲 해설가들이 동행하며 숲 해설, 숲길 체험행사도 병행돼 호응을 받기도 했다.
또한 숲길 음악회, 보물찾기 등 체험행사, 경품추첨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싱그러운 봄의 자연을 느끼기 위해 참여한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