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더위에 약한 가축은 식욕부진과 체력저하에 따른 생산성이 떨어지고, 파리와 모기 등의 해충이 증가하기 때문에 여름철 가축의 모기매개질병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날씨가 무더워지는 여름에는 모기와 같은 각종 해충이 사람이나 가축을 괴롭히는 계절이다. 모기나 해충이 날아다니거나 몸을 물게 되면 귀찮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각종 질병의 전염원이 되기도 한다.
특히, 소 아까바네병같이 모기가 매개하는 질병은 번식우를 사육하는 가축의 치명적인 손실을 초래한다. 따라서 미리미리 대비하기 위하여 축사소독을 철저히 하고 모기가 발생하기 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양축가가 스스로 차단방역을 적극 실천하고 예방접종과 축사소독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소에서 발생하는 아까바네병은 큰 소에는 증상을 보이지 않으나 임신한 소는 유사산, 조산 및 태수과다증을 보이며 때로는 난산 등이 발생한다. 주로 초임우에서 많이 발생하고 한 번 감염된 소는 다시 발생하는 경우가 적다.
예방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접종시기는 5월 ~ 6월초이다. 예방접종은 1회 또는 3~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한다. 접종대상은 임신이 가능한 암소로 모든 가임암소에 접종하되 2세미만의 초임우에 대해서 우선 접종한다.
또한 소 유행열은 6개월령 이하의 송아지에서는 발병이 적고 비육우나 영양이 좋은 암소에서 심한 증세를 나타내는 급성 열성전염병이다. 갑자기 1 ~3일간 높은 열이(섭씨 41~42도) 오르고 호흡이 촉박해진다. 예방접종 시기는 5월 ~6월초이다. 예방접종은 3~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접종대상은 1세 이상의 모든 소이다.
돼지에서 발생하는 돼지 일본뇌염은 번식장애를 일으키고 사람에게는 뇌염을 일으킨다. 돼지 일본뇌염은 일단 발병 후에는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모기가 발생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여름철에 종부시키는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5 ~6월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모기구제를 철저히 하면 일본뇌염에 의한 번식장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접종 대상은 후보돈 및 초산돈의 경우 반드시 2회 접종을 해야 하며 경산돈과 종모돈은 매년 1회 접종해야 한다.
한편, 청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의하면 모기매개 질병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축사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철저한 소독 및 모기들의 서식처인 물웅덩이 제거와 함께 예방접종해야 한다며 가축의 질병은 일단 발생하면 큰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가축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예방위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