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이용우)은 롯데아울렛 부여점과 롯데마트 부여점의 입점 예정에 따른 상권의 피해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롯데와 상권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5일 군청브리핑실에서 부여군․롯데․소상공인회 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생발전협의회에는 이상준 부군수를 비롯한 군청 관계자와 롯데아울렛 부여점 류금석 점장 등 롯데 관계자, 부여군 소상공인회 이치영 회장 등 각 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소상공인회 및 롯데와의 협의 내용들을 토대로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안들을 도출해 냄으로써 롯데와 소상공인회 간 상생협약의 틀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소상공인회를 비롯한 상인회에서는 구드래 강변지역에 음식특화거리 조성,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 무괘도열차 운행, 문화단지와 구드래를 연결하는 다리 건설, 중앙시장 마트 운영 관련 저리 운영자금 지원, 삼천궁녀 건물 매입, 중앙시장 주차타워 설치, 지역상품권 활용, 마트로 납품되는 상품을 재래시장 상인에게 공급, 재래시장 및 상점 경영컨설팅 지원, 롯데 직원들의 지역으로의 주소 이전 등을 제안했다.
이에, 롯데에서는 무괘도열차 운행, 마트 개장 연장 등은 검토 결과 수용이 불가함을 피력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거나 수용이 가능하다고 답변한 가운데, 삼천궁녀 건물 매입과 중앙시장 주차타워는 군에서 장기계획에 반영해 추진될 사항으로 군에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준 상생협의회 위원장(부군수)은 “소상공인회를 비롯한 상인회에서는 실현가능한 사안들을 제시해 상권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롯데에는 롯데 차원에서 상권활성화를 위해 추진할 수 있는 사안들을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발굴해 제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군은 롯데에서 제시한 내용들을 취합해 다음 회의에서 소상공인회를 비롯한 상인회와 최종 협의를 통해 상생협약을 이끌어 내는 한편, 상생협약 체결 후에도 소상공인회와 롯데와의 가교 역할을 통해 부여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