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업경영인 청양군연합회(회장 최문갑)가 청양군의 예산 등을 지원받아 지난 13일 회원간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는 차원으로 충북 속리산으로 단합대회를 떠나, 지역경제살리기를 외면한 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청양군을 비롯 민간사회단체, 지역상권 등 모든 주민들이 나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고추문화마을이나 칠갑산휴양림 등 지역의 명소를 외면한 채 공식적인 행사모임을 외지에서 추진하는 것은 지역정서를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청양군은 이번 단합대회 행사에 1천2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처럼 청양군의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행사모임을 가능한한 지역에서 소비하는 게 도리라고 뜻있는 주민들의 설명이다.
지역주민들은 "청양군이 청정 청양, 여름철 워크숍 장소로 ‘최고’, 칠갑산 휴양림, 고추문화마을 등 교육장 및 세미나 시설 `최적` 여건 갖춰라며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청양군으로부터 1,200만원을 예산을 지원받은 농민단체가 지역의 명소를 이용하지 않고 외지에서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경제살리기를 역행하는 행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주민은 "관내에서 행사를 추진해야 일거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수 있지 타지에 가서 행사를 추진하면 자금이 외지로 유출되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이날 A면에서 출발하는 버스에는 10여명의 회원도 탑승하지 않아 농번기에 단합대회를 추진한 집행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한 농민은 "농업경영인들의 이번 속리산 단합대회는 농촌경제살리기 운동에 정면배치되고 지
역경제 발전을 추구하는 주민정서에도 역행된다"며 "농업경영인청양군연합회가 군민은 물론 농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민단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같은 외지행사는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사)한국농업경영인 청양군연합회 측은 지역민들로부터 찬조금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타지역 단합대회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본지 기자의 취재결과 농민관련 단체장들은 이날 백세공원 행사에도 참석한 후 또 다시 속리산까지 행사에 참석해야하는 불편이 가중되었다고 목멘소리다.
최문갑 청양군연합회장은 "회원간 결속을 다지기 위해 타 지역에서 단합대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