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양군 정산면에서는 만향정, 자오교와 함께 정산의 명물인 400년 역사의 청양백련이 활짝 피어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산 백련지는 전국에서 손꼽히던 백련의 자생지였지만 지난 2000년 만향정과 자오교 복원공사로 청양에서 사라졌었다. 그러나 2011년 무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분양된 청양백련을 면 청사 내 연못에 식재해 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되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정산면사무소를 찾은 한 민원은 “용무 후 나오다가 우연히 보게 된 백련지와 만향정을 둘러보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휴식을 찾은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와서 연못 속에 물고기며 개구리, 거북이도 찾는 여유도 갖게 되어 더욱 즐겁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산면사무소 내의 백련지(白蓮池)는 조선 선조 20년(1587년) 정산현감을 지내던 송담 송남수 선생이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청양지역만의 고유종이면서 순종에 가깝다는 연구자료까지 나와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