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시장이 이례적으로 당초 계획된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아산신도시로 향해 주민들과의 면담에 이어 LH아산직할사업단을 방문해 집단민원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산신도시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해결을 위해 실무부서 관계자가 아닌 자치단체장이 직접 나선 경우로 의례적인 행사보다 민원해결에 피하지 않고 직접 부딪친다는 복 시장의 의지를 보여준 사례다. 복 시장은 28일 오전 9시40분 배방휴먼시아 8단지 관리동에서 입주자대표단 10여명과 이종택 배방읍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10여명이 주민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청취와 향후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파트 주민측은 ‘2009년 입주 후 민원해결을 위해 정부와 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LH가 시공, 설계, 감리했기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이어진 것에 대한 불만, 배관자재 불량으로 누수현상 발생, 결로현상, 토목공사 불량, 하자기간 만료에 따른 하자검증비 시에서 부담 등’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복 시장 및 아산시측은 아산신도시가 근본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 답변했다. 아산시에서 신도시의 모든 시설물을 관리전환을 받을 경우 신도시 주민들의 민원해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자칫 전체 아산시민들의 혈세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복 시장은 “아산시민들이 손해보고 권리를 침해받는 것에 대해 가볍거나 소홀히 생각한 적도 없고 하자보수와 관련해선 시차원에서 노력하겠다. 당초 신도시 2단계 축소문제, 신도시 지역 기반시설 확충 등 아산시 미래에 관한 큰 틀에 대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신도시 지역의 세밀한 부분까지 해결토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자가 심한 아파트 1개동의 실체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이어 10시30분 LH사업단 청사 앞에서 도립도서관 설치를 요구하는 대표들과 대화의 시간에서 대표단은 “주민들은 도서관 부지가 마련되어 있고 늦게 짓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천안시와 아산시가 공조해서 도서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복 시장은 “충남도로 건의한 사항이며 신도시주민들과 주변 주민들이 도서관이 건립돼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LH아산직할사업단장실에서 아산신도시 하자보수와 도립도서관 건립에 대해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토의를 가졌다. 복시장은 “간단한 하자는 즉시 해결해 줄 것, 주민들이 요구시 하자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하자기간이 끝났기 때문으로 배관문제에 대해서는 기간을 2~3년 연장해주면 주민들의 불안도 해소되고 전수조사 해야 되는 부담도 없고 주민에 대해 신뢰를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주민공청회에서 의지표명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H측은 “하자부분은 즉시 처리할 계획이며 문제가 되는 배관은 가정집 천정을 들어내야 하는 문제로 가정에서도 불편이 있기 때문에 공인기관에 금주 중에 용역을 발주할 것이며 3개월의 기간이 걸린다. 배관 하자보수 기간 연장 등에 관한 세밀한 사항은 상급 부서와 협의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도립도서관 관련 복 시장은 “도서관 설립과 관련해 신도시 입주민들의 불신은 당연한 것이다. 충남도와 LH가 같이 아산신도시 문제에 대한 협의체를 구성해 유시티와 도서관 문제 등을 공동으로 풀어나가면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고 기관에 대한 신뢰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제의에 박계완 단장은 “최대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온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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