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상규.사진)에서는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주야간 기온변화가 심해짐에 따라 가축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약해져 병원체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가축이 호흡기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양축농가에 당부했다.
호흡기 질병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폐사할 수 있고 눈물, 침, 배설물을 통해 다른 가축에 전염되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소의 경우 초유를 충분히 먹지 못했거나 만성설사가 있는 송아지, 열악한 축사에서 사육되는 송아지의 경우 발병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철저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호흡기 질병에 감염된 소는 40~42℃의 고열을 보이고, 사료를 잘 먹지 않거나 콧등이 건조해지고 점액성 콧물이 흐르는 증상을 보인다. 심해지면 기침을 하거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려면 송아지의 경우 초유를 충분히 먹이고, 생후 8주부터 백신을 맞혀야 한다. 그 뒤로는 백신종류에 따라 6개월 또는 12개월 주기로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축사는 정기적으로 청소, 환기해주고 자주 소독해 축사 내 암모니아 가스나 먼지, 습기 등이 차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청양군농업기술센터의 관계자는 “호흡기 질병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폐 조직이 파괴돼 송아지의 성장이 더디거나 최악의 경우엔 폐사할 수도 있다”며 호흡기 질병피해 사전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지도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