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 혼재된 성장 가능성 높은 사회주의 국가
현지 초등학교 방문…라오스 경제를 움직이는 한인 코라오 탐방
대전·세종·충남지역신문협회(회장 이평선) 시·군 지역 신문사 대표들이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해외연수 및 현지 한인기업을 탐방하기 위해 인도차이나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사회주의 국가 ‘라오스’를 방문했다.
이번 해외연수에서 충지협이 찾아간 라오스는 236,800㎢의 면적으로 한국의 2배가 넘는 넓은 나라이지만 약 700만의 적은 인구로 대부분 불교를 신앙으로 믿고 있으며 농업에 주로 종사하고 있어 1차적 산업에 의존하는 관계로 공장이 건립되지 않아 자연에 대한 훼손이 없는 보존이 잘되어 있는 나라이다.
특히, 한국과 라오스는 지난 1995년 수교 이래 2012년 3월 28일 인천공항에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간 직항 항공로가 취항하면서 라오스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게 됐다.
라오스는 사회주의 국가로 미개발된 후진국으로 도로의 대부분이 포장되지 않은 비포장의 좁은 도로로 개설되어 있어 불편한 교통과 대중수단으로 오토바이를 개조한 툭툭이와 트럭 뒷부분에 좌석을 장착해 활용하고 있으며 개인적인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있다.
충지협 회원사 대표들은 버스와 개조된 트럭을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해 황사 먼지가 날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도로 주변에 펼쳐 있는 개간되지 않은 넓은 땅과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열대 과일, 방목으로 자연스럽게 사육되고 있는 가축 등을 첫눈에 확인하면서 큰 노동력 없이도 일반적인 생활이 가능함을 느꼈다.
따라서 그 나라의 국민성 자체가 느긋하며 경제활동에 대한 욕심이 없어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달러 정도의 가난한 나라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라오스는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 속에서 연 속해 5년간 평균 8%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사방에 미개간된 넓은 들판을 활용해 대량으로 농산물 생산 및 가축산업에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으며 공장을 세워 산업으로 전환하게 되면 더욱 많은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문가들은 라오스의 미래 성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충지협 회원사 대표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라오스의 미래에 관심을 갖고 향후 라오스를 짊어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 수준을 가늠해 보기 위해 변두리의 초등학교를 무작위로 추천받아 방문하게 됐다.
이날 찾아간 초등학교는 방비엔 에어쿤에 위치한 작은 시골의 에어쿤 초등학교로 학생들이 총 60명 3개 반, 교사 3명으로 구성돼 있는 분교형태의 소형 초등학교 였다.
이 학교 학생들은 모두 교복으로 보이는 검은색 하위 바지와 흰색 상위를 입고 있었으며 현재 건기의 기후 탓인지 주변의 황토먼지가 날리고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의 흰색 상위가 세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재색을 띠고 있어 더욱 초취해 보였다.
충지협 회원사 대표들이 공책과 연필, 크레파스 등 학용품을 전달하자 모두들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방문객들을 반겼으며 준비한 초코파이와 과자류를 각자에게 나눠 주자 더욱 큰소리로 노래를 불러 그를 바라보는 방문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또한 그곳 학생들은 손님들과 사진촬영을 좋아 했으며 손을 내밀어 악수는 물론 손가락으로 V자 표시를 하며 카메라를 무서워하거나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항상 명랑하고 활발해 보이는 그 학생들에 대한 미래의 꿈이 무엇이냐고 선생님에게 충지협의 한 회원이 질문을 하자 그런 질문은 처음 접해보는 것처럼 답변을 하지 못했다.
라오스는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한다고 미래를 꿈꾸는 나라는 아직은 아닌 것 같다.
특히, 라오스는 초등 5년, 중·고등 7년, 대학 4년 과정으로 나눠져 있는 가운데 교육수준이 매우 낮은 미개의 나라로 대학 진학률은 겨우 7%에 육박하며 부모들은 자식들의 교육에 큰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교육률이 낮을 수밖에 보인다.
이처럼 교육률이 낮고 개발이 되지 않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미개발의 나라 라오스는 향후 계속해 거세게 불어 닥칠 자본주의의 시장경제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똑바른 이해와 인식 없이 마구잡이식 문물을 받아들일 경우 지금까지 잘 보전돼 온 순수함과 깨끗함은 사라질 것이다.
충지협 회원사 대표들이 마지막으로 찾아 간 곳은 라오스의 경제를 흔들 수 있을 정도의 제력을 갖춘 기업인 코라오를 찾아 한명규 부회장과 만나 약 1시간 30분에 걸쳐 회사의 건립서부터 향후 계획까지 듣는 시간을 가졌다.
코라오(회장 오세영)는 중고차 5대를 한국에서 수입해 팔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 자동차, 오토바이, 금융, 전자제품, 가구점, 건설, 신문 등 7개의 회사를 서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세계수준급 대학을 설립해 교육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충지협 박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