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됐지만 군내 농촌은 일손이 부족해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청양군 장평면에서 18년 동안 8만2,644㎡ 면적에 토마토,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박모(48)씨는 4년째 외부 용역을 고용해 농사를 짓고 있다.10년 전까지만 해도 농사철이 되면 마을주민 10여명이 품앗이를 하며 일손을 도왔지만 지금은 마을주민 대부분이 70대의 고령인데다 4~5명밖에 남아있지 않아 농사를 돕기 힘든 상황이다. 더구나 고용한 인부들은 농사가 익숙지 않아 일을 가르쳐야 하고 수확기 때에는 외부 용역마저도 구하기가 어렵다. 박씨는 “요즘 외국인 근로자도 고용하고 있지만 농한기 때 임금 지급과 숙소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올해도 인부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이처럼 관내 농가의 일손부족 원인으로 농촌지역의 고령화 현상을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