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원해주세요.` 그런데 이 소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습니다. 지붕 위에서 외치지 않는 소리를 들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나의 소리를 듣게 하기 위해서 요청되는 것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지붕 위에 올라가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드러냄 없는 외침은 소리 없는 진동입니다. 외치지만 그 소리는 자신에게 돌아올 뿐입니다. 그런데 드러냄 없는 외침으로 심판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드러냄 없는 소리는 거짓과 위선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은,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말로써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니 매순간 심판을 받습니다. 하느님께서 부여해 주신 신성이 내 안에서 나를 심판합니다.영웅을 기다리는 사람은 영웅이 되지 못합니다. 영웅이 되지 못하는 사람에게 영웅은 헛된 기대입니다. 스스로 영웅이 될 수 있을 때, 이미 주변에서 살고 있는 영웅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만나는 영웅들은 평범합니다. 그러나 사랑과 정의, 평화와 공동선을 위한 활동에는 비범해집니다. 평범함과 비범함을 사는 사람들이 영웅입니다. 이들은 나약하지 않습니다. 캡사이신이 섞인 물대포를 맞아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웃이 경험하는 아픔에는 한없이 약해집니다.가능하지 않은 영웅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영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 영웅은 바로 내가 되어야 합니다. 영웅이 되서 영웅을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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