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초등학교(교장 김영화)는 지난 9일, 전교생이 모여 맑고 드높은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자그마한 ‘오룡골 텃밭’에서 김장 배추 모종심기 활동을 가졌다. 밭을 일구어 고랑을 만들고, 배추 포기 하나하나 뿌리가 잘 내리고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도록 정성껏 토닥여주기도 했다. 지난 봄에 고구마, 토마토, 오이, 가지, 옥수수 등의 채소들을 직접 심고 가꾸어 본 경험을 바탕으로 고학년 학생들은 의젓하면서도 능숙한 손놀림으로 후배들에게 자세히 설명해가며 도와주고, 또한 저학년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흙을 덮어주며 신기해하는 모습들이 아름다웠다. 남양 교육가족은 모두가 함께하는 텃밭 정원 생태교육을 통해 농촌 속에서 농촌을 알아가는 귀한 체험으로 우리 삶의 터전인 자연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