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구기자 재배농민들이 중국산구기자 시판에 대해 집단항의를 펼쳐 저지시켰다.최근 청양구기자 인기가 높아지자 롯데홈쇼핑 등 일부 기업들이 중국산 구기자를 이용한 제품을 홈쇼핑을 통해 대대적 홍보에 나서서 청양 농민들의 피해가 예상됐던 것.이에 청양구기자농협(조합장 복영수)을 중심으로 재배농민들이 청양구기자를 지켜야 한다며 단식농성과 상경 집회 등을 펼쳐왔다.지난 22일부터 1인시위와 단식농성을 이어갔고 26일에는 100여명의 농민들이 상경하여 서울 영등포에 있는 롯데홈쇼핑 앞에서 2시간여 동안 시위를 펼쳤다.청양농민들의 이와같은 강력한 활동에 관련업체는 농민의 주장을 받아들여 청양구기자 보호를 위해 중국산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롯데홈쇼핑 관계자와 (주)비타민하우스 측에서는 중국산 구기자 제품으로 인한 농민의 피해에 유감을 표하며 청양구기자농민 보호 차원에서 앞으로 홈쇼핑을 통한 판매를 중단하고 청양구기자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와같은 업체의 결정에 농민들은 환혼와 박수로 답했으며 어려운 농민을 위해 불이익을 감수하며 판매 중단을 결정해 준 업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복영수 조합장은 “ 뒤늦은 결정이지만 청양농민의 안타까운 현실을 이해하고 농민을 위해 결단해 준 롯데홈쇼핑과 (주)비타민하우스 측의 결정을 받아들이며 앞으로 중국산 보다 뛰어난 명품구기자를 생산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국구기자를 뛰어 넘고 안정적 판로 확보와 안정적 가격으로 최고의 소득작목이 되도록 해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