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건축물 우후죽순...적치물로 인해 소방차 진입 못해 대형화재 우려지난달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예고된 참사라는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청양재래시장은 문제가 없을까?청양재래시장이 화재발생시 대형화제가 우려되고 있어 행정당국의 철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특히 반복되는 전통시장 화재에 대해 행정당국은 물론 상인들도 무감각하다.화재발생시 초기진압이 관권인데 청양재래시장의 경우 적치물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점포들마다 불법건축물들이 우후죽순처럼 번지고 있으나 이 또한 수수방관하고 있다.청양군이 청양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화재 안전진단이 형식적인 수준에 그쳐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본지 특별취재팀이 청양재래시장을 둘러보았다. 청양재래시장이 화재가 발생하였다면 초기 진압은 가능할까? 가장 큰 화재 원인인 전기적 요인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상인들이 전기장판, 전기스토브 등 전열 기구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그런 가운데 청양재래시장 내 생업에 종사하는 상인들은 대부분이 50·60대 이상인 분으로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부족하고 설치된 소방시설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 때문에 초기 화재가 발생해도 점포 안에 비치된 소화기나 화재 안전시설물을 초기 진압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대형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더욱이 청양재래시장 대부분은 화재에 취약한 건물로 점포와 점포 사이가 가까워 불이 빨리 번질 수 있다. 그리고 불량 콘세트, 멀티탭 등 노후 파손으로 화재에 취약한 구조다.또 대부분 인화성 물질들이 골목마다 적재돼 있고, 점포들은 밀집돼 있으며, 통로가 협소해 초기진압을 하지 못하면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어 보인다. 화재 발생 시 약 5~6분이 지나면 화재는 최성기로 이행되기 때문에 초기진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시장 주변 무질서하게 자리 잡은 노점상과 좁은 통로, 진입로 주변의 적치물과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소방차량의 접근이 어려워 초기진압에 실패해 대형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게다가 재래시장엔 비나 햇볕을 피하라고 천장이 설치돼 있어 시장을 잇는 도로와 통로가 비좁고 복잡해 헬기로 물을 살포해서 화재를 진압하는데도 한계를 겪고 있다.청양소방서 한 관계자는 “재래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진압이 중요 하지만 소방도로 진입로를 노점상이나 주변 상인들의 적치물로 인해 제때 화재 발생 장소에 진입하지 못해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무엇보다도 소화기 비취, 소방차량 진입로 확보 등 상인들이 화재 예방에 대한 의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국종덕 지역경제과장은 “청양재래시장 자체적으로 해마다 주기적으로 소방안전이나 전기 안전 분야에 관한 점검도 하고 외부 기관에서 지도 단속도 벌인다”면서 “청양재래시장의 경우엔 현재 130개 점포가 입주, 125개 점포가 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5개 미가입점포는 독려중에 있다.정산시장도 43개 점포에 39점포가 보험에 가입돼 4개점포에 대해 화재보험가입을 독려중에 있다"고 말했다.특별취재팀 팀장 이인식 편집국장, 임호식 취재본부장, 이선영 차장, 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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