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초등학교(교장 이덕범)는 4월 26일 3~6학년 대상으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도라전망대, 제 3땅굴 등을 방문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청양군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나라사랑 역사 통일 교육으로 실시됐다. 가족끼리 가기 쉽지 않은 곳이어서 통일안보체험학습에 대해 학생들은 전날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임진각의 자유의 다리, 텔레비전과 교과서에서만 나오는 군인들을 직접 보고 뉴스에서 나오는 도라전망대에 방문하니 학생들은 눈에 보이는 곳이 북한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워했다. 삼엄한 경계 속에 학생들은 학교에서 보이던 장난스러운 모습은 사라지고 도라 전망대에서 설명하시는 군인의 강의에 몰두했다. 북한 사람들의 실태, 이산가족의 아픔, 그동안 남한과 북한은 남북전쟁 등 군인의 강의 말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귀담아 들었다. 안전모를 착용하고 가장 궁금해 했던 제3땅굴 안으로 직접 들어간 학생들은 그 땅굴의 깊이와 땅굴 끝에 쳐진 철조망을 직접 보고 북한군의 침투 시도 흔적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으며, 학생들은 북한과 가까운 곳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함으로써 분단된 우리나라의 모습을 확인했고 나라를 위해 힘쓰는 국군장병들의 모습을 보면서 애국심을 고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이날 체험학습은 평소 통일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분단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