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2선. 보령·서천)이 최고위원 도전을 향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두 차례 당 혁신과 개혁을 위한 토론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혁신에서 길을 찾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 사회로 같은당 김성원 의원, 김용남 전 의원, 이재만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라미경 순천향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김 의원은 "당의 개혁을 위해서는 우리 문제점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기에 당 내외 인사가 모여 이를 짚어보고 당원들과 함께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이 모든 구태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 31일에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이 나아갈 길 청년이 묻고 김태흠이 답하다’라는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김 의원과 전국에서 모인 청년당원 70여 명이 함께 참석해 자유한국당 개혁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참담한 대선 패배로 우리 당 모든 구성원들의 실망이 크다. 특히 당의 미래인 청년 당원들이 받은 충격과 상실감은 더욱 큰 상황”이라며 “이제 우리 당이 진정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통렬한 비판과 반성, 새 출발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두 차례 토론회 모두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했고, 온라인 질의 답변도 진행했다.김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최근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한국당은 오는 17일 전당대회 출마 후보를 등록받고 19일부터 약 2주간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의원은 다음 주 초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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