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남초등학교(교장 김태길)는 10월 1일 오전에 3,4학년을 대상으로 마을교육공동체의 일환으로 비봉면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 운영의 일환으로 내가 사는 마을, 우리 학교의 뒷산과 옛길 탐사를 통해, 숲과 더불어 살았던 조상들의 삶을 배우고, 우리 마을을 소개할 자료를 만드는 활동을 하였다. 협동조합 ‘품’의 대표인 복권승 강사님을 모시고 진행하였으며, 9시부터 1시간가량 가람교육센터에서 우리나라 지도와 비봉면 이름의 유래를 알아보았다. 현장탐사활동에서 주의할 점을 교육받은 학생들은 비봉산에 있는 포란사로 이동하였다. 다양한 식물, 곤충의 생태를 보고, 사진도 찍고 설명을 들으며 포란사로 이동하면서 밤과 도토리도 주워보았다. 포란사는 봉황의 알을 품고 있는 곳이라서 포란사이며 그 알은 우리 한반도라는 것을 직접 확인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가남평야(가람뜰) 때문에 우리학교가 가남초라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고, 산신각과 칠성각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아보며 햄버거를 간식으로 먹고나서 즐겁게 산을 내려왔다. 다음 탐방지인 비봉면 복지회관에 가서 ‘비봉면민의 종’을 쳐 보았다. 1970년대에 비봉면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놋그릇, 숟가락 등을 모아서 만든 종이라고 한다. 용천저수지의 고마움도 알게 되었고 폐교된 비봉초등학교에도 들러 유래를 살펴보았다. 학교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은 학생들은 5교시에 비봉지도 만들기를 하면서 마을이름도 써 보고 우리집의 위치도 알아보았다. 이후에 2차 탐방을 마치고 나서 생태, 인문학적 요소들을 더 그려넣을 예정이다. 4학년 최원영 학생은, “우리 마을을 직접 둘러보며 조상들의 이야기도 듣고, 우리 학교의 이름이 가남뜰에서 왔다는 것도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이 우리 마을 및 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가고, 마을공동체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