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18년 12월 정점(212만6천282명)을 찍은 후 매달 평균 500여명씩 줄고 있다.
2일 충남도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인구는 211만9천257명으로, 1년 전 212만1천29명보다 1천772명 줄었다.
도내 15개 시·군 중 1년 사이 인구가 늘어난 곳은 아산시, 서산시, 당진시, 계룡시 등 4곳뿐이다.
등락이 있는 천안시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시·군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특히 청양군의 마지노선인 3만명대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지난해 12월 말 청양군 인구는 3만440명으로, 1년 전 3만948명보다 508명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 3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산군과 서천군도 5만명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말 금산군 인구는 5만477명으로 1년 전 5만1천413명보다 936명 줄었고, 서천군도 2020년 말 5만1천866명에서 지난해 말 5만745명으로 1천121명이나 감소했다.
지난해 홍성군(현재 9만9천324명)과 보령시( " 9만8천408명)에 이어 공주시도 10만명대 붕괴가 임박한 상태다.
지난해 말 공주시 인구는 10만3천145명으로, 1년 전 10만4천545명보다 1천400명이나 빠졌다.
이와 관련, 공주시 관계자는 "세종시와 맞닿은 송선동과 동현동 일대에 7천여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세종시로 유출된 인구를 되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남도 한 관계자는 "청양과 금산, 서천 등에 기업과 각종 시설을 유치하는 등 인구 감소가 두드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인식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