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장암면과 충화면의 경계에 위치한 점상리 덕림병사에는 요즘 수양벚꽃과 배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305호로 지정된 덕림병사는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 말기에 세워진 것으로, 성주산 자락에 자리한 이 지역을 덕림동이라 불러왔으며, 당시 덕림사가 있던 곳이었으나 고려 조신(趙愼)선생의 재실로 사용 되고 있다. 또한, 덕림병사 좌측에는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19호로 지정되어 있는 조신의 묘소가 자리잡고 있는데, 조선 태종이 무학대사 자초에게 명하여 잡은 명당자리라고 전해진다. 이러한 덕림병사는 특히, 봄의 절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다른 벚꽃보다 늦게 피고 색이 진한 분홍빛을 띈채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죽 늘어진 모습을 하며, 색깔이 일반 벚꽃보다 짙은 분홍빛을 띄는 수양벚꽃을 볼 수 있다. 이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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