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정진석 예비후보가 결정됐다.
정진석 예비후보는 3선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을 거치면서 국정운영과 행정경험, 지역발전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경륜을 갖고 있다고 자평한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충남도지사를 지냈으며 이런 인연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할 광역단체장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충청중심시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다만,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과 새누리당에서도 조차 충남지역을 열세, 박빙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어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내포지역신문협회 차진영 기자)
1. 경선에서 홍문표 이명수, 예비후보를 꺽고 본선에 진출했다 소감은?
홍문표, 이명수 의원님이 아름다운 경선전을 이끌어 주셨다.
후보 세명의 지지도가 엇비슷했는데 현역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 당원, 대의원들에게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으며, 본선 경쟁력에 대한 판단, 이것이 우선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국회와 중앙정부를 잘 설득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로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도지사 후보로 평가 받은 것 같다.
끝까지 아름답게 경선을 마무리해준 홍문표·이명수 의원과 전용학 전 의원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과업에 저와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
2.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충남에서 박빙 또는 열세로 나오는데 안희정 도지사를 이길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무엇인가?
도지사로서 갖추어야할 역량, 선진당과의 화합, 차세대 이미지 등 경쟁력을 꼽자면 많겠지만 이 모든 것의 근원이 되는 리더십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3선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을 거치면서 국정운영과 행정경험, 지역발전에 대한 생생한 경험, 경륜을 갖고 있다.
일할 줄 알고 ‘일하는 도지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중앙정치무대에서 오랜 활동을 통해 네트워크 구축이 잘 돼 있다. 국회, 중앙 정부와의 소통을 잘 해낼 자신이 있다. 집권 여당 도지사로서 중앙정부-지방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충남도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다.
3. 충남지사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충남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했다, 어떤 일을 해왔는가?
충청을 대변하기 위해서라면 온 몸을 던졌다.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05년 국회의원직을 걸고 세종시 합헌결정을 위한 단식을 결행했다.
2008년과 2009년 국회 예결위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예산안 배정을 촉구해 예산을 배정하기도 했다.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에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고, 이를 관철했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직제개편, 비정규직 정규화, 국회 프레스센타 신축 사업예산 배정, 적극적인 국회 홍보시스템 구축 등 국회 쇄신을 주도하는 ‘성과’를 냈다.
4. “친박”으로 분류되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한다. 이유는?
박근혜정부의 지역발전정책전략의 핵심은 지역중심의 상향식 발전 전략이다. 지역상황을 잘 아는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지역발전 정책을 주도하고 정부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서 서로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중앙과 충남이 원활한 협조체계를 갖추고 현장에서 가장 적합한 정책을 실천해 나갈 때 충청중심시대을 성공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이다.
5. 지난 4년간 충남도정을 평가한다면?
안지사가 이끌어온 충남도정은 국정 경험과 경륜 부족으로 겪어야 했던 혼란과 파행으로 충남 발전은 가로막혀 왔으며 그동안 비젼, 혁신, 정책도 없는 상황으로 무능과 부패로 얼룩지어져 왔다는 평가가 대세다. 이는 대권에 관심이 많아서 충남의 행정을 제대로 챙기지 않은 결과로서 2012년, 2013년 2년 연속 정부 종합평가에서 꼴찌,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안전관리분야에서는 9개 광역도 가운데 꼴찌였다.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끈 것이 아니라 사실상 도정 운영에 낙제점을 받았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6. 충남은 어떤 형태로 발전해야 하는지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선 개방화 시대를 뛰어넘는 지속 가능한 경제, 지속 가능한 사회로 만들며 충청권의 미래전략과 발전계획을 토론하고 합의해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 충청의 미래를 향해 달려야한다.
충청중심시대를 주창해왔다. 대한민국의 지리적 중심은 충청이다. 중국을 통한 새로운 경제활력의 중심부로 충청권을 설정하고 영호남 경제를 이와 연결시켜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충청은 중국과 가장 인접하였고, 대한민국 전체를 놓고 볼 때, 영호남과 수도권을 잊는 중심축이자 사통발달의 교통의 요지다. 현재 경제에서 유통과 물류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충청이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의 중심축 역할을 하여야 한다.
7.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국민이 애도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이며 재발방지를 위한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미래주역인 학생들을 포함하여 많은 고귀한 생명들이 우리 어른들과 정부의 잘못으로 희생되었다. 세월호 사태는 그간의 압축 성장과정에서 누적되어 온 대한민국의 어두운 단면이 총체적으로, 적나라하게, 그 민낯을 드러낸 비극적 사건이다. 이런 비극이 절대로,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역사의 죄인인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자, 채 피지도 못하고 차가운 바다속으로 스러져간 희생자들에게 속죄하고 용서를 구하는 길일 것이다.
다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 같은 후진국형 재난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근본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
충남학생을 대상으로 의무적인 재난안전 교육을 추진할 것이다. 이론적인 재난 대피 요령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수영이나 심폐소생술과 같이 응급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현장형 재난교육’ 을 실시하겠다.
가칭 를 만들고 산하에 재난총괄조정위원회를 설치하겠다. 안전센터 주체로 공무원, 군인, 경찰, 소방관은 물론 일반인도 참여하는 재난훈련을 실시하겠다.
관과 민간이 협력 구조를 강화할 수 있도록 충남도와 시민사회단체, 지방경찰청, 해양경찰청, 군부대, 소방본부, 유관 관련 공사가 총 망라한 재난총괄조정회의를 월1회 이상 개최하고 정례화 하겠다.
가뭄과 홍수 재해가 있는 충남의 특성에 맞게 지역별, 상황별 재난교육프로그램도 만들겠다. 현장의 특성에 맞는 매뉴얼이 개발되어야 한다. 도지사부터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현장의 전문가가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재난은 전문가가 지휘하고 도지사는 지원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일반시민들이 재난을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조성될 태안의 내에 재난가상체험관을 만들어 실제 재난상황을 가정한 재난가상현실(Virtual Reality) 체험교육을 제공하겠다.
8. 끝으로 충남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차기 충남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는 지사로 집권여당 도지사가 되어야 ‘충청중심시대’를 실현할 수 있다.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한 마음 한뜻으로 단결해야 한다. 풍부한 국정경험과 젊고 패기로 우리 자랑스러운 충청도민들의 맨 앞에서, 박근혜대통령을 도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앞장서겠다. 지방이 현장이다. 충남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 세월호 재난사고이후 국가개조가 필요하듯이 “충남개조”가 필요하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도지사, 현장도지사의 적임자로서 우리 도민의 삶을 현장에서 안전을 직접 챙기겠다.
“기본이 튼튼한, 원칙을 지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이것이 우리가 건설해야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우리 충남의 미래여야 한다.
한 눈 팔지 않겠다. 할 일을 제대로 하는 도지사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