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정산향교(전교 이춘호) 춘계 석전대제가 지난 22일 대성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제향은 지역 유림과 기관ㆍ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관에 초헌 이석화 군수, 아헌 김익수 유림, 종헌 조민행 유림이 각각 맡아 봉행됐다. 이춘호 전교는 “석전대제란 공자를 모시는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로 준비과정 및 절차 등을 일반 주민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요즘 젊은 사람들은 유학을 어렵다고만 생각하는데 그것은 학문의 참 깊이를 체험할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충효예교실 등을 통해 조상의 지혜와 학문이 후세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향교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해 중국의 4성 5현과 우리나라 18현을 기리는 의식으로 봄(음력 2월 초정일)과 가을(음력 8월 초정일)에 지역의 유림들이 모여 지낸다. 한편, 정산향교는 조선 초기에 건립돼 지방 문묘와 옛날 학교 역할을 했으며, 충청남도 기념물 제132호로 지정돼 있다. 현재 대성전과 명륜당, 동재?서재 등의 건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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