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산행 중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는 국가지점번호판 59점을 칠갑산 주요 등산로에 설치했으며, 앞으로 41점을 추가해 등산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가지점번호는 우리나라 전 국토와 해양을 최대 100㎞에서 최소 10m간격의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구획해 통일된 번호를 부여한 위치표시체계로, 한글과 숫자 10자리로 구성돼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원화된 좌표개념이다.사고발생 시 당사자나 목격자가 119로 신고해 국가지점번호를 알려주면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또한 번호판에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현재의 위치가 나타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군은 도로명주소가 없는 산악·하천 등 주민이 접근하기 쉬운 곳 중 재난 및 안전사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설치했으며, 앞으로 칠갑산 전 등산로 및 하천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판으로 산악지역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인명구조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