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땅만큼 넓은 시설들, 드넓은 들녘같은 지역인 것 같은데 보통 차로 3시간씩 이동 국제경쟁시대에 청양농업.농촌을 발전시켜 나갈 선도농업인 육성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산동성지역을 다녀왔다.특히, 우수농업인에게 국내.외 농업환경 변화 대응력 제고를 위한 경쟁 농업국의 기술, 유통, 경영 등 정보 습득기회를 제공하고 품목별 생산기술 벤치마킹과 더불어 유통, 어메니티를 활용한 농업  농촌 가치 창출 분야를 연수하여, 개방화 농업에 대한 자신감을 획득하고 부자농촌 육성을 이룩하기 위해 청양군이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동성 지역은 해양성 기후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연평균 기온은 12℃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776㎜이다. 사계절이 뚜렷하다. /편집자 주 청양군 농업인 중국해외 연수단은 지난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간 중국 산동성 지역으로 30명이 농업 연수를 다녀왔다.농업인이 해외연수라 하면 대부분이 "그렇고 그렇지 뭐" 하겠지만 요즘 농업인들은 “그렇고 그렇지”라는 단어를 싫어 한다.특히 농업연수를 갈 자격이 주어지지기 까지는 그들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살았나 하는 것이 답이기 때문이다.그들은 해외농업연수를 여행이란 단어로 바뀌길 싫어한다.그래서 우리 청양군 농업인 30명은 대륙의 땅 중국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을 하고 돌아왔다.11월 15일 새벽2시 30분에 정산을 출발하여 청양을 경유하여 서울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새벽에 출발하면서도 이영훈 과장과 이정호 계장은 버스안에서 이번 연수는 청양군의 부자농촌을 견인할 농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래도 농업인 모두는 경청한다. 중국도 참 가까운 곳이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나 했더니 1시간 10분 만에 중국 청도 공항에 도착했다.바로 농업인 연수답게 지묵야채시범원(청도채소과학시범원)을 방문했다.1996년 7월 설립,면적 1000여무(무: 약 660㎡), 총투자 4000만위안(위안: 약 200원), 겨울온실, 일부 유리온실 등 300여 개 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이곳 지모 야채시범원은 청도시에서 처음으로 담수양식, 식용관광 일체화로 된 시범원으로 청도의 녹색식품 주요공급지이다.특히 1998년 "맥반석" 상표로 채소가공품 생산, 2000년 청도시 특별채소계열 금상 수상, 중국 녹색식품 발전센타의 인증을 획득하여 많은 연수단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청도에서 3시간 30분을 이동하여 석도에 도착했다.11월 16일 연태과수연구소를 방문했다.중국 하우스는 우리와 모양이 다르다. 앞에서 보면 시멘트로 되어있어 건물이구나 싶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반쪽 비닐하우스이다.대부분이 동쪽으로 철재들이, 그리고 하우스 지붕 위로 보온 덮개와 차광막 시설이 있어 덮거나 추우면 죽 내려 주어서 한겨울에도 기름 난방 없이 채소를 재배할 수 있었다.이영훈 과장은 "우리 시설재배하우스도 벤치마킹하면 좋겠다" 말한다.연태농업박람원은 농업과학 기술보급과 과학보급교육을 담당하고 있었다. 특히 생태 여행, 레저오락 등 기능이 모두 갖춰진 곳이다. 연태농박원은 농업과학 기술여행을 주제로하여 열매와 곷과 채소를 심어 현대농업과학 기술의 보급과 매력을 보여주고 있었다.연태농업박락원은 1966년에 설립되었고 처음에는 연태시과수시험장이라고 하였으나 1984년에 현재 명칭으로 개칭되었다. 직원은 300명이며 그중 연구직은 140명(중·고급직 50명)정도이고 기타는 보조원이다. 연구소의 조직은 6개부서 즉 품질조사부, 재배부, 식물보호부, 조직배양부, 중앙실험 및 과학기술관리부로 구성되어있다. 연태농업박락원의 면적은 1,000묘이며 3,000여만 위안을 투자하여 자연 친환경농업을 과학기술로 접목하여 새롭고 특이한 농산물 재배하고 있었다.11월 17일 산동성 수광시에 위치한 수광야채시범원을 견학했다.친환경 온실 재배 단지의 현황 및 유통전략을 들어 보면서, 온실 안으로 들어오니 오이와 각종 채소들이 쑥쑥 자라고 있었다.외부 모습과 달리 실내 모습은 얼마나 깨끗한지, 그리고 오이를 계속 내림 작업해주면서 4개월째 수확했다는데 오이 잎과 줄기에 병해충 자국 하나 없이 깨끗하고 건강해 보인다.관심 많은 우리 농업인들은 토경일까? 수경일까?.한 동, 한 동 하우스 시설을 돌아보면서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열대채소가 인기 있듯이 중국에서도 열대채소들을 시험 재배하고 공급하고 있었다. 화분마다 각기 다른 채소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작목 전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야할 시점이다.수광 야채시범원은 총 면적이 20,000무에 달하고 중심구역이 10,000무에 달한다. 시범원은 국가급 농업과학원구이다. 원내에는 남방의 과일과 북방의 야채 등 모두 재배하고 있었다.수광시의 농사면적 140만무, 채소재배 85만무, 온실 40만동이다. 채소 성수기 10월 ~ 5월초(최고 성수기 봄), 가격경쟁력 때문에 주로 겨울재배(무난방 온실재배)이며 노지재배는 별로 선호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수광시 현재 82억위안의 농업수입을 얻고 있으며, 농민평균소득은 12,800위안/년(주로 하우스 채소로 수입)이다. 30개진(우리 면)별로 채소 특색있게 재배(홍당무,가지,토마토,부추,호박,시금치,당근,참외,수박)하고 있다.수광야채재배단지는 1999년 설립, 부지면적 20,000무, 총투자 1억6천만위안을 투자하였으며 채소기술혁신원, 농업박사창업원, 외상투자원 , 채소표준화생산 시범구, 신품종실험 시범구, 현대화시설실험 시범구, 지능화 관리센타, 채소 고신기술 배육센타, 전시교류센타, 현대화 생물공정 육묘센타와 채소 보신 가공판매센타로 나누어져 있다.특히 2005년 제6기 야채박람회때는 참관인원수가 백만명 이상에 달하였으며, 2007년 제8기 야채박락원때는 145만명의 인원에 방문했다고 한다. 수광야채과학기술시범원은 국가 4A급으로 지정돼 있다.11월 18일 중국 오악의 첫 번째 태산(1,545m)을 찾았다. "태산이 높다 한데 하늘 아래 뫼이로다."하는 바로 그 산이다.공자묘도 있다는데 산에 오르자마자, 안개가 어찌나 심하게 끼고 이슬비가 오락가락했다. 자욱한 산행길에 도화옥, 도화원, 남천문, 옥황정을 거쳐 오악의 태산 정상에 올라온 농업인들은 부자농촌을 이룩하자고 화이팅을 외쳤다.11월 19일 산동성 제남시에 있는 칠리보 야채 종합도매시장을 둘러보았다.김대환씨는 대파가 쭉쭉 크고 잘생겼다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감자도 하나만 있으면 한 끼는 거뜬히 해결할 크기다.강오식씨는 십여 년 전에 와서 둘러볼 때만 해도 중국 농산물이 예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중국 농산물 시장과 농산물들이 참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연수농업인들은 "열대채소부터 열대과일까지도 없는 게 없을 정도다. 그리고 가격은 왜 그렇게 싸고 윤기도 잘잘 흐르고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농사를 지어야 하겠다"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칠리포 농산물도매시장은 전국5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중 하나이고 종합적인 다기능의 현대화된 대형농산품 도매시장이다.1985년에 건설된 시장은 제남시에 위치해있고 채소 등 농산물 교역을 위주로 하며 총 부지면적은 360무에 달하고 고정자산은 5억위안에 달한다.시장엔 국가농업부 정보센터와 연결된 대형 전자정보 액정스크린이 설치돼 있고 교역이 활발히 진행되고 일 유동인원은 7만명에 달하고 일 교역액은 1700만위안에 달한다.시장은 채소, 수산물, 과일, 부식품, 일용백화 등 10여개 종류의 수천개 품종이 집결한 대형종합 도매시장이다.이영훈 농업지원과장은 "해외농업연수를 통해 체험한 농업동향과 농업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확산 파급하고자 해외연수단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중국의 농업현황을 둘러보고 중국 농업의 흐름을 알 수 있었으며, 이런 흐름에 대처하여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고품질의 우수농산물을 갖고 소득상위 소비계층을 공략한다면 청양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산동지역의의 채소, 과수 등의 시범원과 시범단지 등을 방문한 최창환 연수단장은 "광대한 농작물 재배지와 첨단화, 대형화된 시설들을 보고 중국농업의 규모와 잠재력을 실감했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농업이 변화를 꾀하며 우리 국내시장과 세계시장을 넘보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다시금 일깨웠고, 시장개방에 따른 우리 농업인들의 무한 노력의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수 농업인들은 공통적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농지와 농업관련시설, 기술이 크게 필요없어도 재배가 쉬운 환경조건 그리고 충분한 노동력과 대규모 연구인력 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잠재력 있는 중국농업의 미래에 대비해야 하며 농업 경쟁력을 확보해 한중FTA를 극복할 수 있는 노력과 자심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갈수록 거세지는 수입개방 파고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인들도 국제적인 안목과 경쟁국의 농업 동향에 대한 정보 수집·분석이 필요해서 이번 우수농업인 해외연수는 농업인 스스로 수입개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글.사진 이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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