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구기자농협 (조합장 복영수)과 ㈜바이오믹스(대표 홍성빈)는 지난 12월 21일 청양구기자농협 사무실에서 2017년도 구기자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이번에 계약한 판매량은 역대 최대 계약량인 60톤(10만근)으로 향후 안정적 판로 확보는 물론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로 청양구기자 홍보와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다음은 주)바이오믹스 홍성빈 대표이사와 일문 일답1, 청양산 구기자를 선택한 배경은.- 2001년, 당초 "홍삼" 연구를 위해 고서를 통해 약재를 살펴보던 중 고서마다 인삼과 함께 구기자를 공히 처방으로 다루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다.특히 구기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조사한 결과, 속효성은 없지만 독성없이 몸의 기저에서 서서히 작용하여 근골을 다스리기 때문에 오랫동안 장복하면 무병장수를 돕는데는 구기자를 따라갈 것이 없겠다는 결론을 가졌다.생산자 조직과 과학적 기반위에 기후와 지형까지 적합하니 구기자 세계화에는 최고의 지역으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구기자와 같은 특용작물은 반드시 "먹어야만 되는 이유"가 소비자에게 설득되어야만 소비가 이루어지는 품목으로 먹어야만 할 이유를 설명하기 위하여 청양구기자의 특징과 효능에 대한 과학적 연구기반을 갖추는데 십수년을 투자하게 되었다.2, 금번 계약을 통해 수매한 청양구기자의 활용 방법은.-2006년부터 약 9년간 20여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여(국가연구과제 2건 포함) 2014년 10월에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식약처 제2014-51호) 지정을 획득했으며, 2015년에는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으로 구기자를 발효하는데 성공하여, 이 기술을 이용한 `구기자 발효추출분말`을 개발했다.2016년 현재 1개 홈쇼핑사에 `구기자발효추출분말` 1개 단일 제품으로 약 20여톤의 구기자를 소모했다.2017년에는 홈쇼핑 방송 채널을 4개사로 4배 확장할 계획이며 현재의 발효분말 제형 외에 구기자발효농축액, 구기자발효환 등 제형도 4종의 형태로 다양화 할 것이다. 특히 식약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현재 구기자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출시 판매중인 CJ제일제당, 한미약품 등의 대기업 외에 동아제약, 종근당 등 제약사의 출시를 앞당길 예정이며 미국과 유럽 시장의 허가 및 출시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3, 바이오믹스의 앞으로 구기자 사업 계획은.-구기자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약 500배, 특히 유럽과 미국이 우리나라의 약 100배의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유럽과 미국에서 이용하는 구기자는 전량 중국산 구기자이며, 이들은 대부분 한국산 구기자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따라서 우리나라 구기자의 존재와 효능만 미주와 유럽에 알려도 국내의 최소 수십배에 달하는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 쾌거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따라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구기자의 새로운 효능인 `뇌기능 활성화`를 좀 더 깊이있게 밝히고 해외에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는 한편, 구기자의 새로운 효능을 더 찾아내 과학적으로 규명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며 특히 현재 임상실험 종료단계에 있는 구기자의 정력개선, 남성갱년기 호르몬 억제효과 등에 대한 식약처 허가도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기할 것이다.다른 한편으로는 청양군에 구기자관광체험단지 및 구기자귀농인집단농장을 기획하여 청양구기자 6차산업화를 도모하고 구기자를 통한 청양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4, 청양구기자 발전을 위한 제언은.1)충분한 생산기반 확보당초 내년에 필요한 구기자는 약 100톤으로 예상하였으나 청양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 부족하여 60톤으로 조정 계약하여 아쉬움이 크다. 특히 주요 산지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충분한 생산량이 기본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충분한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과학적 영농, 집적화, 고도화가 필수적 요인인데, 이러한 점은 농민 스스로 개선하기는 어려우며 지자체가 앞장서 계획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다.2)품질규격 확립구기자는 원물의 품질관리가 매우 어려운 작물중의 대표적인 작물이다.구기자의 재배특성에 맞는 과학적인 품질규격을 설정하여 삽수에서 수확단계까지 철저한 원물 품질관리가 필요하며 대규모 소비처에서는 품질의 항상성이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국내는 차치하고라도 이미 중국은 원물 품질규격화를 실시하고 있어 유수의 글로벌 제약회사에 납품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 구기자 품질기준으로는 규격에 미달되어 납품할 수가 없다. 3)과학적 효능연구 단순한 동물실험, 논문발표 등의 차원이 아닌, 소비자에게 먹어야 할 이유를 설득할 수 있는 수준의 연구에 아낌없는 투자가 따라야 한다.현대는 수없이 많은 식품원료들의 수많은 과학연구자료들이 TV를 통해 끊임없이 소비자를 설득하고 있다.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소비자가 설득될만한 효능을 4~5건 조속한 시일 내에 확보해야 한다.5, 재배 농민에게 당부의 말씀은.금년 구기자 붐으로 구기자 재고도 완전소진되고 가격도 작년의 3배 가까이 오르는 등 구기자 품귀현상이 빚어졌다.하지만 지금은 기회요인 보다는 위기요인이 더 많은 시점으로 판단된다.급격한 재배면적 확대로 인한 생산물량 폭증, 품질규격 미확보, 가격 등락 등, 전통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의 발목을 잡아 온 병적 요인들이 구기자의 현실에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구기자 농업의 위기와 기회가 소규모 영농 경영체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에 재배농민들이 구기자농협을 중심으로 제대로 규합되지 않고 있다.지금의 청양구기자 명성을 유지하며 조금만 힘을 합쳐 다듬어나가면 청양은 세계적 구기자 명산지로 자리잡게 될 것이며 이를 토대로 자손들이 청양에서 구기자와 함께 명성과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구기자컨트롤타워와 구기자농협을 중심으로 `고품질 규격품 구기자 생산`, `충분한 생산량과 가격 유지`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청양구기자 브랜드를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저희 바이오믹스 또한 구기자를 단순한 사업의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청양군과 구기자농민의 역사와 전통, 스토리가 함께 어우러지며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마음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글.사진 이인식 편집국장-정리 이선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