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화성면 용당리는 지난 17일 마을 내 위치한 용머리에서 마을 주민 및 출향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년농사 및 주민안녕을 비는 기원제를 올렸다.용머리는 동그란 산 모양이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 지어졌다. 또한 1972년 보호수로 지정된 약 320년 된 느티나무가 마을 입구에 있어 매년 음력 2월 1일 풍년 농사와 주민 건강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있다. 이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뿐만 아니라 출향인도 모두 함께 모여 소원을 담은 소지를 올리고 제사를 올린다.마을 관계자는 “예로부터 마을 입구 도로에서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해 걱정하던 중 마을의 수호신 같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제를 올림으로써 화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마을의 전통문화로서 계승 보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