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교육지원청(교육장 윤주역) 청양도서관에 지난 1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수호천사가 100만원을 기탁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자료실 근무자가 반납된 도서를 정리하는 사이에 100만원의 현금봉투와 함께 한 통의 손편지, 여러 개의 사탕이 든 작은 상자를 두고 갔다.함께 들어있던 편지에는 ‘10년 전 오늘 당시 8세, 6세의 어린 자녀 두 명과 함께 청양에 정착해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어렵게 살아오던 중 독서를 통한 배움에 새로운 큰 기쁨을 얻게 되어 비록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조금이나마 고마움을 전하게 되었다.’라고 쓰여 있었다.윤주역 교육장은 “주변에 하나 둘씩 만개하는 봄꽃들과 함께 찾아 온 수호천사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우선 익명의 기부인 만큼 소중한 마음을 잘 새겨서 수호천사 전용문고를 설치하여 언제라도 편안하게 청양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또한 도서관 관계자는 미담 주인공 신원이 밝혀지게 되면 실명으로 문고명을 변경해 지속적으로 수호천사의 소중한 기부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문고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으로도 청양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편안한 독서·학습의 공간과 안식처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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