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교육지원청(교육장 윤주역) 청양도서관은 지난 11일 청양도서관에서 책의 노래 서율 밴드, 김언 시인과 함께하는 인문학콘서트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초대 작가로 나선 김언 시인은 1998년 <시와사상>으로 등단해 제9회 미당문학상, 제19회 봉생청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언 시인은 이번 인문학콘서트에서 ‘시가 필요한 마음, 시가 원하는 문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시를 쓰는 데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삶 자체를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감정을 시적 언어, 문장으로 표현함으로서 자신과 적절한 거리 두기, 문학적 성찰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이 날은 시와 다양한 예술장르를 결합한 공연이 진행됐다. 먼저 서율 밴드는 5월 봄 분위기를 살려 「새로운 길(윤동주)」, 「봄길(정호승)」과 더불어 「지금(김언)」시를 노래로 선보였다. 이밖에도 김민영, 한여름 안무가는 한 인간의 무소유와 소유의 관계를 자아와 참자아의 관계로 설정해 현대무용을 선보였다. 윤병훈 청양도서관장은 “이번 인문학콘서트는 국내 문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독자들에게 우리 시의 우수성을 알리며, 더불어 도서관 문화프로그램의 다양성을 기여하는 측면에서 기획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청양 주민들이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