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처음 수세식 화장실 마련해줘 고마워”

 청양읍(읍장 이영훈)은 읍내에 거주하는 윤O순(87세) 씨 집에 재래식 화장실을 헐고 수세식 화장실을 마련해 주기 위해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응복)에 서비스 연계를 의뢰해 해결하였다. 화장실 개보수는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여러 모로 신경 쓸 부분이 많은데 이번 의뢰에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응복)가 흔쾌히 응해주었고 일사천리로 공사를 진행해 지난 23일 완공했다. 윤씨는 고령의 나이에 뇌병변 장애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폐지를 주워 생활해왔고 함께 사는 아들(66세)도 일용근로활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왔으나 일감이 없어 요즘은 그마저도 못하고 있다. 겨울이면 춥고 여름이면 냄새나는 그 좁은 재래식 화장실을, 걷기도 불편한 윤 씨가 그동안 이용하느라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니라며 이웃들도 자기 일처럼 좋아했다. 무뚝뚝한 윤씨지만 이날만큼은 “화장실을 고쳐줘 정말 고맙다”고 크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