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최근 벼 병해충 발생상황 예찰 결과 일부 포장에서 먹노린재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적기 방제를 위한 현장 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화성면, 비봉면 및 장평면 등 지난해 병해충이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실시, 먹노린재가 예년에 비해 일주일정도 빨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방제가 소홀한 논에서는 물바구미 발생도 함께 확인됐다.벼 잎을 빨아먹는 ‘벼 먹노린재’는 논둑에 가까운 논 가장자리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약충과 성충이 벼 포기 아래부위에서 줄기를 흡즙하며, 외관상 이화명충의 피해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피해를 입은 벼 잎은 가로로 불규칙한 무늬가 생기거나 꺾이고 속잎이 누렇게 말린다. 피해가 심한 논의 벼는 키가 작고 분얼이 억제되며 말라 죽게 된다.벼 등 화본과 작물이 기주이며, 낙엽 및 말라죽는 잡초 속에서 성충으로 월동한 후 6월 초부터 본 논으로 이동해 7월 초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월동성충의 평균수명은 27.2일이고, 산란 수는 30.7개로 최고 55개까지 산란하며 난괴로 산란하는데 약 10여개의 알을 2∼3열로 산란한다.알 기간은 평균 4.3일이고, 약충 기간은 45.8일로, 작은 충격이나 소리에도 줄기 속이나 물속으로 숨는 습성이 있어 방제하기 까다로워 논물을 뺀 후 해질 무렵 적용 약제를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먹노린재 순밀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산란 전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본 논으로 이동하는 오는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까지는 방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먹노린재 방제적기는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1차), 8월 상순(2차)으로 월동 먹노린재의 산란·증식 전에 1차 방제를 하여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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