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교육지원청청양도서관(관장 윤병훈)은 올 해 11월까지 한 달에 한 회씩 도서관 3층 대강의실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지난 22일에는 정운현 교수의 인문학 강의가 진행되었다.중앙일보, 서울신문 기자, 오마이뉴스 편집국장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정운현 교수는‘실록 군인 박정희’,‘조선의 딸 총을 들다’,‘안중근 가의 사람들’등 독립운동사와 일제 강점기 역사에 정통한 역사서술가이기도 하다. 본 강의에선‘사라진 것들, 남은 과제들’이란 주제로 철거된 조선 총독부 건물과 지금 남산 식물원과 백범 광장 자리에 있었던 조선 신궁에 대한 설명과 식민지 시대 일제의 시각에서 나온 용어를 아직도 계속 사용하는 것, 친일 청산, 독립투쟁 의사들과 상해임시정부 요인들이 안장된 효창공원의 성역화, 여성독립투쟁가들의 발굴 및 재조명 등 아직 산적해 있는 문제들에 대한 열띤 강연이 이루어졌다.한 방청객은 “먹고 살기 바빠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던 중요한 것을 다시 찾은 느낌이다. 다시 한 번 순국 선열에 대한 감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아직도 갈 길이 요원하지만 차근차근 해쳐나가다 보면 남은 과제들도 언젠가는 해결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